보건복지가족부가 한국장애인개발원장에 산하기관장 출신 A씨를 임명할 것으로 전해지자 장애인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지난 11일 출범한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신임 원장을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낙하산으로 임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애인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인권포럼, 한국DPI가 참여하는 장애인개발원바로잡기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보건복지가족부 이동욱 장애인정책국장에게 "보건복지부의 직원을 낙하산으로 지명한다는 소식에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한성인장애인복지협회(회장 이규달) 회원들은 28일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5층 장애인개발원 사무실을 점거하고 "공무원 출신 장애인개발원장을 결사 반대한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 장애인단체들이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선 이유는 현재 장애인계에서 보건복지가족부가 보건복지가족부 산하기관장 출신 A씨를 신임 한국장애인개발원장으로 낙점하고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장애인개발원공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인사는 "공기업이나 정부산하 법인체의 경우 주요 임원을 선출할 때 공개채용을 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 것인데도 낙하산 인사를 지명해 임명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인사는 "장애인계 인사가 참여하는 장애인개발원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공개 모집을 통해 투명하게 후보를 모집해야하며, 공개모집 공고시 원장 자격 조건에 장애인당사자가 우대받을 수 있도록 제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 선임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임원 후보를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심의를 통해 의결하고,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최종 승인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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