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개발원 김정열 사무총장 자리에 장애인당사자 임원을 채용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내걸었다. ⓒ에이블뉴스

대한성인장애인복지협의회(회장 이규달) 회원 20여명이 28일 오전 11시께부터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5층 한국장애인개발원 사무실을 점거하고 "공무원 출신 장애인개발원장의 임명을 거부한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규달 회장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장애인에 대해 전혀 모르는 공무원을 장애인개발원장으로 '낙하산'으로 내려보려고 하고 있다"면서 "장애인개발원장 자리는 장애인에 대해 잘 알고, 장애인단체들이 인정하는 사람이 와야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현재 장애인개발원이 신규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 새 집행부가 올 때까지 신규 직원 채용을 중단해야하는 것이 옳으며, 장애인개발원의 직원들은 능력있는 장애인들로 뽑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러한 요구들을 김정열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는데 권한 밖이라는 답변만 들었다"면서 "우리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있는 보건복지가족부측에서 나와서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확답을 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성인장애인복지협의회 소속 장애인들은 '공무원 출신 한국장애인개발원장 결사 반대' 등의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현재 김정열 사무총장실과 사무실 일부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한성인장애인복지협의회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장애인개발원 사무총장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에이블뉴스

사무실 입구에 공무원 출신 장애인개발원장의 임명을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개발원 사무실 내부에도 공무원 출신 장애인개발원장을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에이블뉴스

대한성인장애인복지협의회가 자신들의 요구를 피켓에 적어 장애인개발원 입구에 세워놓았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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