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인권포럼, 한국DPI가 참여하는 장애인개발원바로잡기공동대책위원회가 28일 오후 보건복지가족부 이동욱 장애인정책국장에게 3가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공대위는 이동욱 국장에게 제시한 건의문에서 첫 번째 건의사항로 '인적쇄신'과 관련해 "차흥봉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보건복지부의 직원을 낙하산으로 지명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현 사무총장이 사직하겠다고 했으면서도 신입직원 채용에 면접까지 보면서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부처의 공기업 및 산하 법인체의 이사장 및 간사의 선임에 있어서 대부분이 덕망있는 분으로 관련 분야의 여론을 수렴해 공개모집하는 것이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지명해 임명한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사무총장의 사직을 빠른 시일내에 실시할 것 ▲원장과 사무총장의 채용시에 공개적 모집으로 공모할 것 ▲공모에 대한 원칙을 조속히 마련할 것 ▲원장 및 사무총장에 대한 임원심사위원회 혹은 추천위원회의 구성 시 외부 장애계의 인사들을 포함시킬 것 ▲원장, 사무총장 자격조건에 장애인당사자를 고려해 우대할 것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공대위는 두번째 건의사항으로 '이사 충원'과 관련해 "공대위와 협상과정 속에서 논의됐던 결원이사 2인에 대한 신규 선임이 지지부진한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이를 빨리 시행하고, 그 시행에 있어서 공대위와의 협의를 조속히 바란다"고 제시했다.
공대위는 마지막 건의사항으로 '장애인개발원의 발전을 위한 상호논의구조 구성'으로 제시하면서 "장애인개발원의 명칭 변경 요구와 더불어서 장애인개발원의 발전을 위한 '발전 및 사업방향 설정, 조직구성, 취급업무와 내용' 등에 대해 공대위와 서로 협의할 수 있는 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요구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측은 현 원장과 사무총장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