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후원 물품 횡령, 선거법 위반, 직원 폭행 및 사직 강요 등 잇따라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장병완(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국정감사에서 후원물품 횡령이라는 '메가톤급' 의혹을 제기, 점화됐다. 이후 대한장애인체육회 노동조합이 마음에 안 드는 직원을 폭행하고, 사직까지 강요했다는 등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특히 10·26 서울시장 선거, 내년 4월 총선과 맞물려 민주당의 비판 수위와 날카로움도 여느 때보다 매섭다. 민주당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 비리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가하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해명 자료를 내고, ‘사실무근’임을 올곧게 주장하고 있다. 한발 나아가 민주당에게는 ‘정치 놀음에 장애인을 이용하지 말라’, 장애인체육회 노조에게는 ‘거짓선동의 절정’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렇다면 윤 회장 사태에 대한 ‘진실 찾기’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또, 추가 의혹이 제기될 지의 여부에도 촉각이 곤두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