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8일 오전 대구시청 정문 앞에서 22일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구중증장애인생존권확보연대 노숙농성단을 강제 해산시키고, 농성 물품을 강제로 철거했다.
당시 농성장에 있던 장애인을 비롯한 노숙농성단 20여명이 강제 철거를 시도하는 전경에 맞섰지만 막지 못했다. 농성 물품은 현재 전경들에 의해 시청 주차장으로 옮겨진 상태.
대구중증장애인생존권확보연대 노금호 집행위원장은 “활동보조인 제도화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도 하지 않고, 물리력으로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막으려고 하는 처사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 집행위원장은 “현재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며 “어제 전국총력결의대회를 치르고 투쟁을 강화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겠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장애인단체들로 구성된 대구중증장애인생존권확보연대는 지난 5월 18일부터 활동보조인 제도화 수용 등을 촉구하며 22일째 대구시청 정문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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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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