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선자 약속실천다짐대회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광역단체장 당선자들. <에이블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준비위원회와 대구중증장애인생존권확보연대 소속 장애인 10여명이 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지방자치단체 당선자 약속실천 다짐대회에서 한나라당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의 장애인 비하발언 사과와 활동보조인 제도화 약속을 촉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 장애인단체들은 "김범일 한나라당 대구시장 당선자는 경제를 살려야되고, 예산이 없어서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를 거부했으며, 후보측 관계자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5월 28일자 브레이크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장애인단체들이 주장하는 장애인 비하발언은 '그 새끼들은 맨날 달래 … 싸가지 없는 새끼들 … 장애인으로 태어난게 뭐라도 된다고… '이다.

이날 시위현장에서 김범일 당선자측 관계자는 "활동보조인 제도화와 관련해 당선 이후에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으며, 비하발언에 대해서는 정식 선거운동원이 아니지만 TV토론에 참석해 모든 것을 사과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반박했다. 이날 시위 현장을 몇장의 사진에 담았다.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측의 장애인 비하발언 사고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펼치려다 제지를 당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밖으로 끌려나가면서 활동보조인 제도화를 약속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에이블뉴스>

행사가 진행되는 도중 의원회관 소회의실 앞에서 장애인들이 김범일 당선자를 만나겠다고 요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국회 직원들이 장애인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며 말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들의 앞을 가로막은 국회 직원들, 이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들로 의원회관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에이블뉴스>

국회 직원들에 가로 막힌채 활동보조인 제도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에이블뉴스>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맨 왼쪽)가 서둘러 의원회관을 빠져나가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나라당 대변인 이계진 의원이 장애인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있다. 당시 모든 당선자들은 이미 행사장을 빠져나간 상태. <에이블뉴스>

이계진 의원마저 떠나자 장애인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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