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차별철폐를 외치며 국가인권위에서 농성 중인 420공동투쟁단이 28일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420공동투쟁단은 장애인차별철폐와 관련한 요구안을 내놓고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과의 조속한 만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 청와대에 대통령 면담요청서를 이미 제출한 바 있다.
이날 첫 1인 시위에 나선 김경애 장애인참교육학부모회 대표는 낮 12시부터 1시까지 청와대 앞에서 ‘장애인차별 철폐’, ‘장애인 교육지원법 즉각 제정’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앞뒤로 걸치고 대통령 면담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장애아를 교육시키면서 교육을 구걸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통해 장애아의 교육이 수혜나 혜택이 아니라 당연시되길 바란다”고 1인 시위 동참 이유를 밝혔다.
1인 시위는 매일 낮 12시에서 1시 사이에 청와대 앞에서 이어지며 4월 1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420공동투쟁단의 요구안은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 ▲장애인교육지원법제정▲ 도로교통법․영화진흥법·선거법 개정 ▲주증장애인노동권확보 및 연금제도입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혁 ▲장애인자립생활보장 ▲장애인 이동권 및 편의시설 ▲사회복지시설 민주화 및 공공성 확보 ▲장애여성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의 인권확보 ▲장애인 정보접근권 확보 ▲장애인문화권확보 등 11가지이다.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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