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2025 도쿄 데플림픽 9일 차인 지난 23일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8개 종목에 출전해 볼링, 사격, 가라테, 태권도 4개 종목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25m 권총에서 이승화(25·쿠팡)가 결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에 오기 전부터 어깨 부상으로 인해 고생했던 이승화는 경기를 마친 뒤 “부상에도 불구하고 메달을 따게 돼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7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사격 첫 금메달을 안겨준 김태영(35·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결선에서 4위에 오르며 추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도쿄 히가시야마토 그랜드볼에서 열린 볼링 남자 4인조 단체전 경기에서는 우리나라의 박재웅(29·강원장애인볼링협회), 김지수(29·광주장애인볼링협회), 박지홍(28·경남장애인볼링협회), 최홍창(55·충북장애인볼링협회)이 예선 1·2라운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가볍게 안착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 대만에 매치스코어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독일에 매치스코어 0-2(190-200 246-250)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남자 볼링팀의 맏형 최홍창은 “은메달을 목에 걸수 있게 함께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면서 “마지막 남은 혼성 4인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표로 소감을 전했다.
도쿄 나카노 종합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경기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1위’ 이로운(29·서울장애인태권도협회)이 남자 58kg급 16강에서 이란에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하지만 데플림픽 규정에 따라 진행된 두 차례 패자부활전에 승리(1차전 그리스에 2-0승, 2차전 베네수엘라에 2-0승)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운은 “이번 대회에서 꼭 1등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분들의 응원으로 패자부활전에서 멘탈을 잡고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데플림픽 첫 참가 종목인 가라테에서도 깜짝 메달 소식이 나왔다.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여자 68kg급 쿠미테(대련)에서 김진희(36·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준결승에서 0-8로 우크라이나에 완패했으나 동메달을 획득했다.
첫 데플림픽 출전에 메달을 얻게 된 김진희는 “가라테가 데플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에서는 가라테 종목에서 첫 출전을 하게 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게 돼 너무나 영광”이라며 “훈련기간이 짧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쿄 고마자와 공원 올림픽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는 공혁준(28·안양시청)이 지난 2021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육상 200m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노렸으나 1위 에스토니아에 0초33 뒤진 21초87로 5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800m 자유형 결선에 출전한 임장휘(26·서울시청)는 8분50초67의 기록하며 7위에 그쳤고 우상욱(22·대구장애인수영연맹), 이태윤(20·울산장애인수영연맹), 채예지(24·용인시청)와 함께 출전한 남자 4×200m 계영 결선에서도 9분24초52의 기록으로 7위를 했다.
한편 대회 10일 차인 11월 24일(월)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8개 종목(가라테, 배드민턴, 볼링, 사격, 수영, 육상, 탁구, 태권도)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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