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님, ‘장애인과 영화보기’로 생색내기보다는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합시다!”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전 장애인계의 연대체인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이하 장추련)가 29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1인시위’를 전개한다.
장추련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이 국가인권위원회 차원에서 준비되는 ‘사회적차별금지법’ 제정과는 별도로 독립적으로 제정되기를 원한다. 또한 차별시정기구도 국가인권위원회와는 별도로 ‘장애인차별금지위원회’가 구성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추련은 “청와대의 지시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사회적차별금지법’ 제정 논의에서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의 희망과 꿈은 물거품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장추련은 “오늘 노무현 대통령은 ‘장애인의 달’을 맞이해 청와대에 장애인들을 데려다 ‘맨발의 기봉이’를 본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장애인의 달을 맞이했다고 장애인을 데려다 청와대에서 한번 보여주기식의 영화보기 행사보다, 진정으로 장애인문제에 대해 고민한다면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더욱 진실성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추련은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은 이 땅의 장애인의 삶은 ‘맨발로 맨땅에 헤딩’하고 있음을 알아야할 것”이라며 “이제 노무현 대통령은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1인 시위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이승연씨, 부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준) 사무국장 공시규씨,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원 등 3~4인이 번갈아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