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가을 1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서 ‘하사가파크골프’ 클럽을 만들었다. 그동안 몇몇 사람들이 다른 클럽들을 기웃거리다가 이럴 게 아니라 ‘우리도 클럽을 하나 만들자’고 의기투합하여 만들어진 것이 ‘하사가파크골프’ 클럽이었다.
초대 클럽은 김정포 씨가 회장을 맡고 금인하 씨가 총무를 맡아서 11명의 회원을 파크골프분류규정에 의거하여 등급을 받아서 실력을 쌓는 등 2년 동안 각종 대회에서 종횡무진 했다.
파크골프의 등급은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지적장애 등으로 7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의무분류규정을 보면 PGST1(중증장애인), PGST2(조금 덜한 장애인), PGST3(경증 장애인으로 OPEN등급), PGW(척수장애인), PGI(지적장애인), PGB1(전맹), PGB2(약시) 등 7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PGB1(전맹), PGB2(약시) 등 시각장애로 등급을 받은 사람은 없는 것 같지만, 청각장애인 등은 파크골프를 하고 있음에도 분류할 등급이 없어서 전국체전 등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정포 회장과 금인하 총무는 회원들을 독려하여 삼락생태공원 등에서 연습을 하게하고, 전국체전을 비롯하여 생활축전 외에도 제주 울산 진안 목포 등 전국의 장애인파크골프 대회에 참여하여 크고 작은 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장애인파크골프는 아직은 설립 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대한장애인체육회 산하단체 임에도 전국체전과 생활축전을 제외하고는 교통비와 숙식비 등 모두를 자비로 충당해야 한다. 그래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외부 대회에 참가하기는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포 회장과 금인하 총무는 2년 동안의 임기를 무사히 마쳐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리고 신임 임원으로는 회장 금인하, 부회장 이복순, 총무 최진호 씨가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
지난 12월 21일 일요일에는 새로 선임 된 임원진에 의해 ‘하사가파크골프’ 송년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개인전으로만 임원진에서 준비한 1~5등의 자그마한 기념품이 주어 졌다. 1등은 김정포 씨, 2등은 강신기 씨, 3등은 금인하 씨, 4등은 송정애 씨, 5등은 최진호 씨 등에게 돌아갔다.
제비뽑기로 조를 나눠서 단체전도 했는데 단체전 상품은 없고 그 대신 저녁 송년만찬에서 1등은 4천원, 2등은 5천원, 3등은 7천원의 비용을 추가 부담하기로 했다.
12월의 겨울 해는 일찌감치 안녕을 고하고 ‘하사가파크골프’ 회원들은 새 회장이 예약한 송년만찬 장소에서 다시 만났다. 전임 회장에게 감사를, 새 회장에게는 격려를 보내며…….
김정포 회장님, 그리고 금인하 총무님,
지난 임기 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번에 새로 선임 되신
금인하 회장님, 이복순 부회장님, 최진호 총무님,
‘하사가파크골프’를 위해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 이복남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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