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의 올바른 정상화를 위하여 촉구한다
우리 비상대책위원회는 한국농아인협회 정상화를 위해 단호하게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1. 보건복지부의 수사 의뢰 적극 환영 및 철저한 수사 촉구
우리 비상대책위원회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11월 20일 한국농아인협회를 상대로 서울 금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우리는 수사당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특히 성범죄 관련 가해자 정희찬 상임이사를 즉각 체포 및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합니다.
2. 가해자의 2차 가해 및 복직 시도 즉각 중단 요구
가해자로 지목된 정희찬 상임이사는 전국적으로 범죄 사실을 적극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2차 가해를 서슴지 않는 것이며, 이는 피해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정희찬 상임이사가 탄원서 서명까지 추진하며 상임이사직을 복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문은 농사회를 농락하는 행위로 간주합니다. 정희찬 상임이사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3. 채태기 회장의 이중적 태도 규탄
채태기 회장은 지난 11월 12일 한국농아인협회 인사위원회에서 정희찬 상임이사에 대한 업무 배제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최소한의 조치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채태기 회장은 지난 11월 20일 경기도농아인협회 양평군지회 창립 2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정희찬 상임이사가 피해자에게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정희찬 상임이사에 대한 업무 배제 결정이 국면 전환용의 형식적인 쇼에 불과했음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며, 채태기 회장의 진심 없는 태도를 확인함으로써 농사회의 분노를 키웠습니다.
이는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협회 정상화 의지를 상실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4. 채태기 회장의 즉각 사과 및 집행부 총사퇴 촉구
이에 우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채태기 회장에게 즉각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그 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더 나아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현 집행부 전체 또한 총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농아인협회의 정상화는 이러한 의혹과 비리에 연루된 지도부 전체가 물러나고 새롭게 태어날 때 비로소 시작될 수 있습니다.
농사회의 인권과 정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2025년 11월 23일
한국농아인협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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