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월로 3길 해당 위험 공간.ⓒ(왼)네이버로드뷰(우)소셜포커스
서울 중구 소월로 3길 해당 위험 공간.ⓒ(왼)네이버로드뷰(우)소셜포커스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서울 남산공원 내 소월로 3길에서 소월로로 진입해 공원 시설로 이어지는 보도가 안전시설이 없어 장애인과 교통약자에게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개의 장애인단체 실무책임자가 모인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하 솔루션)은 “남산공원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서울시 중구청에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설치할 것을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서울디지털재단의 ‘서울시 주요 공원 이용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남산공원은 관악산에 이어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공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해당 구간은 급경사·급커브 형태의 언덕길로, 노면이 차도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보도는 좁고 차도를 구분하는 방호울타리가 없어 휠체어나 유아차가 전도되거나 차도로 이탈하기 쉽다.

솔루션 관계자는 “2023년 12월 서울 중구청 도로시설과는 ‘곡선 구간의 경사로 인해 휠체어 이용자의 위험이 크다’며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설치하겠다고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에게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도로 선형과 폭 등으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구간에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4조는 장애인에게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차별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솔루션은 서울시 중구청 도시시설과에 남산공원 소월로 3길 구간 보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에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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