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장애인권대학생·청년네트워크(이하 장대넷) 정승원 이사장이 지난 20일 ‘제1회 서울특별시 청년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청년이자 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비장애 청년 간 통합을 촉진하고, 장애 청년의 교육권·접근권 보장을 비롯한 권리 의제 개선 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공로가 인정된 결과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청년의 날’ 기념식과 함께 사회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청년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청년상’을 신설했다.
수상자는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16명으로 선정되며, 청년정책 활성화·사회적 가치 실현·공동체 기여가 주요 심사 기준이다.
정승원 이사장은 중앙대학교 사회학과·인권정책학을 우등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그는 중증 시각장애인으로서 장애 청년과 비장애 청년이 함께하는 전국 규모 연대체 ‘장애인권대학생·청년네트워크(장대넷)’를 설립해 장애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 논의의 중심으로 견인해왔다.
장대넷은 현재 20개 이상의 대학 단위와 회원들이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장애청년 인권단체로 성장했으며, 교육권·평등권·접근권 등 다양한 권리 의제 개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그는 ▲장애인 고등교육 지원센터 설립 활동 ▲장애인 입학전형 확대 추진 ▲장애 청년 권리 실현을 위한 에드보커시 전개 등을 통해 여러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 이사장은 “장애의 고령화 담론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던 청년 세대 장애인 문제에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진 성과”라며 “청년 장애인뿐만 아니라 함께 연대한 비장애 청년들의 힘이 모인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장애인 활동과 연구를 이어가며 보이지 않는 만큼 마음의 시력으로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장대넷은 장애 청년의 교육권·평등권·정책 참여 성과를 널리 알리는 한편, 장애와 비장애 청년이 공동체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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