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이동욱 칼럼니스트] “장애는 사람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기술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생겨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접근성 팀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들은 기술을 통해 장애라는 단어가 무력해지는 순간을 상상합니다. 단지 장애인을 위한 ‘특수 기술’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보편 설계’를 통해 세상의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선언입니다.
누구를 위한 기술인가? Microsoft의 질문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접근성(accessibility)을 기업 전략의 가장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AI for Accessibility 프로그램은 전 세계 개발자, 스타트업, 대학, 비영리단체들에게 기술적 지원과 자금을 제공하여,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로는 인도의 저비용 점자 디스플레이 ‘Vembi’, 인지장애인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보조 앱,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시각 기반 인터페이스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철학은 명확합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 그 도구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곧 철학이다."
직장에서의 AI, 신경다양성을 만나다, Microsoft 365 Copilot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은 이제 기업 환경에서 중요한 주제로 떠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Ernst & Young과 함께 신경다양성을 가진 직원들이 Microsoft 365 Copilot과 같은 AI 도구를 사용하면서 얻는 변화를 연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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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저하 시 실시간 요약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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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커뮤니케이션을 간결하게 재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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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관리 자동화
이러한 기능은 단지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모두의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놀이가 연결이 되는 순간 – Xbox Adaptive Controller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컨트롤러 하나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Xbox Adaptive Controller는 다양한 신체 능력에 맞춰 조절 가능한 조이스틱, 버튼, 포트를 제공하며, “장애를 가진 게이머도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실현시켰습니다.
현재는 키보드, 마우스까지 포함하는 Adaptive Accessories로 그 범위를 확장하며, 학교, 병원, 재활 센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접근성은 윤리이며, 곧 기업의 미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한 제품의 성능을 넘어, 접근성을 윤리로 삼는 기업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연합(EAA), 미국 장애인법(ADA), 캐나다의 AODA와 같은 법적 기준과도 조화를 이루며,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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