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 피트니스 센터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히 장애인 회원을 위한 시설 설비만 갖추는 것 이상이 필요합니다. 장애 감수성을 갖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센터 운영진과 강사진뿐만 아니라, 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회원들의 공감과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에 대한 배려와 환영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장애인 회원을 위한 안내
장애인 회원이 피트니스 시설을 당당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 방법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문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에는 휠체어 사용자가 어떻게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문턱이 있는 경우 경사로 설치나 보조를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며, 이런 정보는 미리 제공되어야만 장애인 회원이 자신 있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와 눈이 오는 날에도 고려가 필요합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고객이 젖은 바퀴로 시설 내부에 들어올 때 바닥이 미끄러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바닥 재질을 미끄럼 방지로 교체하거나, 젖은 바퀴를 쉽게 닦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휠체어 사용자나 기타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회원들에게 필요한 공간 설비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탈의실이 좁을 경우, 어떻게 더 편안하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을지, 혹은 장애인 화장실의 위치와 편의시설은 어디에 있는지 미리 안내함으로써 장애인 회원이 불편함 없이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장애인 회원을 위한 안내
비장애인 회원에게도 배리어프리 피트니스 시설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필요합니다. 많은 비장애인들은 장애인과의 접점이 적기 때문에, 장애인 회원과 함께 시설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당황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회원이 이용할 때의 기본적인 예절과 행동 지침을 비장애인 회원에게 미리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장애인 회원과 로비나 공용 공간에서 마주쳤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안내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장애인 회원들은 종종 장애인에게 불필요한 배려를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회원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려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경우 이런 도움이 장애인 회원에게는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비장애인 회원들에게는 이러한 불필요한 도움 대신, 그저 자연스럽게 서로를 존중하고 필요할 때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교육해야 합니다.
장애인 할인에 대한 오해와 해결
장애인 할인이 공공시설에서 흔히 제공되다 보니, 민간 피트니스 센터에서도 동일한 할인 혜택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민간 시설은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대부분 장애인 할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비장애인 회원은 장애인 회원이 더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할인 정책이 없음을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민간 시설에서 할인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 이유와 그 운영 원리를 투명하게 알리는 것은 비장애인 회원들이 센터를 공정하게 이해하고 이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비장애인 회원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왜 저 사람은 더 저렴하게 이용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장애인 할인 제도가 공공시설에 국한된 것이며, 민간 자영업자의 운영 구조상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설명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회원들 사이의 오해와 불만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감정 호소를 피하고 실용성을 강조하라
배리어프리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피해야 할 접근 방식 중 하나는 감정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배려와 포용 같은 단어는 중요한 가치이지만, 이러한 개념을 고객에게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장애인 회원에게 “배리어프리 시설에 다니는 것이 사회적 포용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설명하는 것보다, 이 시설이 개인의 건강과 편의를 어떻게 보장하는지, 자신에게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실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현대 사회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공간과 생활 방식에 방해받지 않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배리어프리 시설이 ‘포용’을 목표로 한다고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이 시설이 얼마나 편안하고 기능적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시설은 모든 회원에게 최적의 운동 환경을 제공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적합한 커리큘럼과 맞춤형 시설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는 접근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배리어프리 피트니스 시설의 미래
배리어프리 피트니스 센터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합니다. 장애인 회원만을 위한 시설로 남거나, 비장애인 회원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피트니스 센터가 아닌, 모두가 자연스럽게 함께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명확한 안내와 교육을 제공하여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감정적인 부담을 피하며 실용적이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비장애인 회원들의 인식 변화는 이러한 문화 정착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장애 감수성이 자연스럽게 배어든 센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경험은 시설 전체의 발전과 성공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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