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유튜브 채널 ‘알TV’가 장애인 멜로 영화를 추천했다.

알TV는 ‘너무~ 달달해서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장애인 멜로 영화 TOP3’ 제목의 영상에서 크리에이터 신홍윤과 함께 장애를 소재로 한 멜로 영화 3개를 소개했다.

3위는 ‘뷰티 인사이드’다. 뷰티 인사이드의 주인공 ‘우진’은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달라진다. 영혼은 그대로인데 몸이 계속 바뀐다. 그런 주인공이 ‘이수’라는 여자를 만나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이다. 신홍윤은 “직접적으로 장애를 묘사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남들과 몸이 다른 사람과 연애할 때 갖게 되는 혼란에 대해 영화가 잘 묘사하고 있고, 그것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연애할 때 겪는 것과 너무나 비슷하게 그려져 선정했다”며 “특히 사랑의 아름다움이 겉모습이 아닌 내면에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 주제인데, 그 마음이 장애인의 사랑과 결이 닿아 있다고 생각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2위는 ‘미 비포 유’다. 주인공인 ‘윌’은 죽지 못해 사는 남자다.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았으나 하루아침에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중증장애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 윌 앞에 상큼하고 발랄한 백수 ‘루이자’가 나타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신홍윤은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윌의 휠체어에 루이자가 올라타 둘이 질주를 하던 신이다. 어떤 식으로든 자기가 해 줄 수 있는 일을 해내는 노력이 예뻐 보인 장면”이라고 설명하며 “다만 현실에선 위험한 일이니 절대 따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너무 달달해서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장애인 멜로 영화 TOP3. ©밀알복지재단
너무 달달해서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장애인 멜로 영화 TOP3. ©밀알복지재단

1위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비장애인 대학생 ‘츠네요’가 거동을 못하는 ‘조제’를 만나 가까워지고 사랑을 하는 이야기다. 신홍윤은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을 1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장애인 영화는 역설적으로 장애가 지워지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인공 조제는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조제를 잘 설명해 주는 행동이 의자에서 쿵 떨어져 내릴 때다. 남에게 부축 받지 않고 자신의 몸을 내던져 내려온다”며 “사람들은 장애인을 안전한 화초처럼 살아가는 게 좋겠다고 바라보지만, 사실 그런 걱정들이 장애인을 때론 구속하기도 한다.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나의 의지로 쿵 떨어지는 것도 삶의 방식이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홍윤은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카나에와 조제가 싸우는 장면’을 꼽았다. 조제에게 남자친구(츠네오)를 뺏긴 카나에가 조제를 찾아오고, 언쟁을 하다 카나에는 조제의 뺨을 때린다. 조제가 카나에를 노려보며 때릴 준비를 하자, 카나에는 키를 낮춰 조제의 눈높이에 맞게 뺨을 내민다. 신홍윤은 “세상에서 가장 배리어프리한 ‘뺨 때리기’ 장면”이라며 황당하면서도 배리어프리가 물씬 느껴져 반가운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신홍윤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대해 “장애가 한 사람의 한 사람의 소중한 삶의 방식이 될 수 있음을 영화에서 곳곳에서 보여주며, 장애인의 사랑을 담담하고 현실적으로 묘사해 주고 있다. 많은 사람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홍윤은 “알TV 구독자들의 인생 멜로 영화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다들 영화 같은 사랑을 이어가길 응원한다”고 마무리했다.

​*이 글은 밀알복지재단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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