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심적인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들을 지탄하며...
안태성 교수(전,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 학과장)가 죽을 죄인인가? 그는 청각장애로 인하여 동료교수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받고 학교로부터도 부당한 대우를 받아 결국에는 그동안 꿈꿔왔던 모든 것을 잃었다.
안태성 교수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청강문화산업대학(이하 청강대) 동료교수들이 그를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안태성 교수는 이미 부당대우에 대한 행정소송으로 두 차례 승소를 했으나 청강대 측의 항소로 인하여 대법원의 마지막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일이 있기 전 청강대의 정희경 이사장은 삼성생명공익재단에서 매년 국내?외,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과 성과를 이루고, 사회적 귀감이 될 수 있는 여성과 여성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비추미여성대상' 중 '별리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정희경 이사장이 속해 있는 청강대는 안태성 교수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부당한 권고를 하여 결국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이러한 행태에 대한 시정 권고를 받았다.
청각장애인 안태성 교수는 이 일로 인하여 정신적 불안감에 시달리며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청강대가 안교수를 두 번이나 죽일 수 있는가? 진정 이것이 최고의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습인가?
국가인권위원회가 청강대 학장과 소속 보직보수들에게 ‘장애인차별 관련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한지 며칠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안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는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진정으로 뉘우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인 것이다.
이에 우리 35만 청각장애인들은 청강대 정희경 이사장과 학장, 그리고 동료교수들에게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안태성 교수를 두 번 죽이는 더 이상의 차별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청강대에 촉구한다.
1. 청강대는 당장 안태성 교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
2. 부당한 대우로 해직된 안교수를 복직시켜라!!!
우리는 정희경 이사장에게 촉구한다.
3. '제8회 비추미 여성대상'의 '별리상'수상을 포기하라!
2008. 11. 17.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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