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62)가 확정됐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18일 오후 8시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김 장관내정자를 비롯한 13개 부처 장관 및 국무위원 내정자 2명의 조각 명단을 발표했다.

김성이 교수는 당초 이명박 정부의 새 정부 직제에 따라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 내정됐었으나, 이명박 당선인이 새 정부 직제가 아닌 현행법에 따라 장관을 임명함에 따라 일단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인수위원회가 통·폐합 대상으로 발표한 여성가족부의 장관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 당선인은 추후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새 정부 직제의 이름을 붙여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임명절차를 다시 밟을 계획이다. 이 경우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으로 재임명된다.

김성이 장관 내정자는 조각명단이 발표된 직후 “새 정부의 중책을 맡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국민을 편하게 해주는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계층의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나서 좋은 의견을 듣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어 “복지는 국민의 고통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복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흔히 복지와 경제성장을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복지야말로 우리 시대가 바라는 진정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 장애인 등 사회에 뒤처진 사람들이 주류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또한 “새 정부에서도 보건복지정책은 국정의 핵심적인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앞으로 보건복지 뿐만 아니라, 사회정책 중심 부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며, 사회정책 분야에 있어서도 국민성공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정부조직개편 협상 과정에서 여·야간 감정대립이 극에 달해 있어, 국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때까지 장관 인사청문회를 마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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