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주선 서울시장 후보. <에이블뉴스>

“장애인의 권익과 편익을 증진하고 사회적인 보호보다는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만족과 성취, 보람을 느끼는 정책을 펴서 여러분과 함께하는 서울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민주당 박주선 후보는 지난 17일 2006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가 개최한 ‘서울시장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 정견 발표를 통해 이와 같은 다짐을 밝혔다.

박 후보는 “우선 여러 가지 불편하고 어렵고 힘든 여건과 상황 속에서도 항상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자립과 자주정신으로 살아오신 장애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후보는 “사실은 저도 장애인”이라며 “심장 관상동맥 수술로 인해 4급 장애 정도 되지만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기 때문에 테니스도 치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모든 정책은 구호보다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며 “누구나 구호를 외울 수 있고 공약도 발표할 수 있기에 하나라도 매듭을 짓고 실천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공약은 이미 전문가들이 또는 여러분들이 개발해놓고 요청해 놓은 사안이기 때문에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문제이지 독특한 공약을 개발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여러분들의 불편과 고난을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면서 말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다가갈 수 있고 누구보다도 빨리 누구보다도 가까이 다가가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박주선이가 서울시장이 되더니 우리가 훨씬 행복하고 더 만족스러워졌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오늘 정견발표에 앞서 사무실 직원이 저의 공약을 말씀 드렸는데 이 공약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사람으로서 갖춰야할 최소한의 예의일 뿐”이라며 “공약 이외에 더 많은 해야 할 일이 저에겐 있고 그중에 더 빨리 더 알차게 장애인을 위해서 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서울시 행정의 기본원칙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상생하는 프로슈머(Prosumer, 생산자 ‘Producer’와 소비자 ‘Consunmer’의 합성어)로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장애인정책은 일반적인 시혜와 보호의 정책보다는 장애인들이 자립, 자활할 수 있는 정책을 같이 개발하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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