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울림 시구자로 선정된 장애인 공무원 신명진씨.ⓒSK와이번스

SK와이번스가 오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맞아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 ‘울림 시구’의 일환으로 신명진(39) 씨를 시구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SK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원조 스포테인먼트의 귀환을 알림과 공시에 ‘제대로 미쳤다’를 레알 스포테인먼트 슬로건으로 내걸고 팬들에게 파격과 울림을 통한 진짜 재미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울림 시구’를 공개 모집한 바 있다.

울림시구의 주인공인 신명진 씨는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연을 응모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시 장애인 공무원(1급 장애인)으로 서울도서관 사서로 근무하고 있다.

인천 출생인 신명진 씨는 5살이 되던 해, 인천 소래포구에서 기차 사고로 두 다리와 오른팔을 잃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신명진 씨는 2006년에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수영종목에 인천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1년에는 뉴욕 마라톤에 출전해 42.195km를 10시간 만에 완주하는 등 불리한 신체조건을 뜨거운 열정으로 극복해왔다.

또한, 지난 2015년 3월에는 삶과 행복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낸 저서 ‘지금 행복하세요?’를 발표하고 KBS 1TV ‘강연 100℃’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신명진 씨는 “인천 출신으로서 오랫동안 SK와이번스의 야구를 지켜보며 삶과 희망에 대한 의지를 다져왔고, 고향팀의 시구를 맡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시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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