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춘천시 장애인 부모연대' 회원 등 30여명은 27일 오전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춘천시의 장애인 정책 확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의 요구는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재활스포츠센터를 건립하고 장애인 당사자와 부모, 가족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활동보조인 서비스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활치료와 운동을 하려 해도 갈 곳이 없어 집안에 틀어박히거나 타 시도의 시설을 다녀야 하는 것이 춘천지역 장애인의 현실"이라며 장애인 부모로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또 "시는 고장 난 전축처럼 수년간 '예산 부족'이라는 똑같은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며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존중받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그날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에도 춘천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장애인 생존권 확보를 위한 집회를 했었다.
박복희 장애인 부모연대 대표는 "재활스포츠센터는 운동이 아닌 치료의 목적으로 꼭 필요한 생존을 위한 시설"이라며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시간은 학생의 경우 한 달 60시간으로 도내 타 시군에 비해서도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시청 앞에서 운교동 교차로까지 왕복하는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거리행진은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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