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센터의 전시 공간 대관료 할인을 장애인 개인에게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장애인개발원) 국정감사에서 “이룸센터의 전시장이 여타 다른 전시장들과 비교, 대관료가 비싸다”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현재 장애인개발원은 이룸홀, 누리홀 등 이룸센터의 공용시설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이룸홀과 누리홀의 경우 행사용 강당, 전시 공간, 공연 공간 등으로 쓰이고 있으며 ‘이룸센터 운영규정’에 따라 사용자에게 일정한 대관료를 부과하고 있다.

정 의원이 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와 자체 조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룸홀은 야간을 제외하고 오전·오후 하루 대관료가 115만원씩으로 5일 대여하는 경우 총 575만원이 들었다. 이는 인사동의 여타 전시장들과 비교해서 25% 정도 비싼 수준이다. 반면 할인은 장애인단체만 70%가 적용되고, 장애인 개인은 전혀 혜택이 없었다.

정 의원은 “현행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는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문화에 대한 나눔 의식은 어느 계층에 제한할 것 없이 보편화되는 것이 정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룸센터의 전시 공간 대관료가 일반 전시장보다 더 비싸다면 전시를 희망하는 장애인 작가들에게 이룸센터 전시장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이룸홀, 누리홀 등의 전시장 대관료를 여타 다른 전시장들과의 가격비교를 통해 적정한 가격을 환산해서 대관료를 조정해야 한다”면서 “장애인 대관료 할인을 단체만 할 게 아니라 장애인 개인에게도 확대 적용, 이룸센터를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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