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인 한국장애인개발원 국정감사에서 ‘이용흥 원장의 고급 외제 승용차 출퇴근’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은수 의원(민주당)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용흥 원장이 관용차 대신 최근 새로 구입한 고급 외제 승용차(2008년 식 렉서스 ES350)를 출퇴근에 사용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문제가 많다”면서 “내일 (장애인개발원) 국감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제기하는 주요 문제는 관용차가 아니라 개인차량임에도 직원에게 운전을 시켜 출퇴근한 점, 지난 9월 24일 ‘개인차량 이용 출퇴근 여부’에 대한 국감 자료요구에 대해 ‘해당사항 없음(9월27일)’이라고 답변한 점, 답변한 이후인 10월 5일과 12일에도 개인차량을 이용해 출퇴근한 점이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비록 5부제에 걸린 날에 한해서 개인차량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런 내용조차 전혀 없이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보낸 것은 명백한 허위 답변”이라면서 “국감자료를 요구한 것이 9월 24일이었는데, 카메라에 포착된 날짜가 국감이 한창인 10월 5일(10월 12일에도 개인차량 이용 출근)이라는 것은 국회 및 국민의 시선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공적 의식’이 희박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한 “10월5일은 주요 장애인단체장들이 이룸센터 앞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양경자이사장 사퇴 요구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었다”면서 “최소한 이런 날은 외제차를 사용한 출퇴근을 자제해야 됨에도 불구, 그렇게 하지 않은 점 또한 용인하기 힘든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장애인개발원은 “이룸센터는 2008년 8월 1일부터 차량 5부제 시행 중(장애인차량 및 화물자동차, 긴급자동차 등 제외)으로 해당 요일에는 관용차량 대신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용흥 원장이 사용하는 관용차량은 차량등록 차고지가 이룸센터임에도 5부제 시행 솔선수범을 보이기 위해 5부제 해당일인 매주 화요일 사용치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개발원은 또한 “대내외 많은 행사와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5부제 해당 일에 원장 개인차량을 사용한 것이며, 지난 3월 중순부터 렉서스를 이용했다”면서 “대부분의 기관처럼 기관장의 대내외 활동 지원을 위해 차량 및 운전원을 지원하고 있다. 5부제 해당 일에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있지만, 사적업무가 아닌 공적업무 수행 중이므로 장애인개발원 소속 운전원이 운전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개발원은 허위답변과 관련해서는 “통상적으로 관용차량을 이용하고 있어, 담당자가 5부제 시행에 따른 사항을 간과한 것으로 사실 은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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