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UBC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5, 6위 결정전에서 연장까지 접전을 치른 끝에 체코에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패럴림픽 본선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와 순위결정전 1승2패 등 1승5패로 전체 경기를 끝냈다.

체력에서 밀려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지키지 못한 게 아쉬운 한판이었다.

한국은 득실점 없이 맞선 3피리어드 2분59초에 공격수 박상현(37.레드 불스)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날린 중거리포가 그대로 상대 골네트 상단에 꽂히면서 1-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은 7분24초에 체코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연장전까지 끌려갔다.

한국은 움직임이 느려지다가 연장 3분 16초에 골든골을 맞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선수 대다수가 상대 진영 깊숙이 들어갔다가 체력 고갈 탓인 듯 수비로 돌아오지 못해 뼈아픈 역습을 당했다.

박상현은 경기 후 "세계 6강을 했기 때문에 자랑스럽고 후회는 없다"며 "후배를 양성해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국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대회를 잘 치러줘서 고맙다"며 "귀국해서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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