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민주당 박은수 국회의원 당선자는 지난 4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제18대 장애계 국회의원 당선자 축하연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이러한 법률이 피부에 와 닿는 실효성 있는 법률로써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박 당선자는 “지난 정권에서 법을 만들고 제도의 기반을 다지는 데 애를 썼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제는 장애인의 인권도 예산의 문제라 생각해 봐야 한다”며 “새로 출발한 새 정부가 일률적으로 예산 10% 삭감을 추진하고 있는데 다 알다시피 장애인 예산은 출발이 늦었고 출발점의 장애인 예산은 적었다. 그런데 장애인 예산까지도 10% 삭감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박 당선자는 “예산확보가 야당이기에 노력으로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나라당이 장애인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면 정말로 힘껏 돕겠다”며 “오늘 이후로 장애인 예산만큼은 오히려 10% 증액하겠다는 결정이 나오길 바란다”고 바람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18대 국회에서는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어느 의원이 예산확보나 사회적 재원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평가해주길 바란다”며 “힘을 합쳐 장애인들의 구체적 삶이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오늘 이 자리는 우리나라 대표 장애인단체들이 함께 개최하는 첫 번째 행사로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면서 “앞으로 장애인단체가 하나로 되는 이 모습이 계속 이어지라는 의미에서 박수 한번 쳐주길 바란다”고 장애인단체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