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애인권리조약은 모두를 위한 조약이라고 강조한 한국DPI 이익섭 회장. <에이블뉴스>

"드디어 우리가 역사적인 권리조약을 가졌다. 이것은 장애인의 권리이고, 장애인의 조약이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에게 큰 힘이 될 조약이라는 것을 다같이 알아야할 것 같다."

그동안 국제장애인권리조약한국추진연대 공동대표로,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특별위원회 한국 대표로 활동해온 한국DPI 이익섭(연세대 교수) 회장은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이 지난 13일 유엔총회를 통과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이 회장은 "장장 4~5년간에 걸쳐서 엔지오들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서 너무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전 세계에 큰 힘이 됐다"면서 "조약 자체가 아니라 조약 이후의 정말 평등한 장애인의 권리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힘을 더 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첫째 2007년 3월 30일에 유엔총회에서 서명개방식을 한다. 이때 반드시 우리나라 유엔대표부에서 서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해야겠고, 외교통상부 장관도 와서 사인을 해야할 것 같다. 한국 참가단도 와서 축하를 하고, 한인들과 어우러지는 잔치를 벌이고 싶다.

내년도 세계대회가 9월 5일에 있다. 장애인 엔지오 동지들이 모두 힘을 합하고, 정부와 머리를 맞대서 9월 5일날 세계대회 현장에서 모두가 목도하는 가운데서 정부의 비준 메시지가 전파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앞으로 장애인 당사자들이 더욱 열심히 이 조약을 국내에, 또는 국외에 잘 알리고, 구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장애인재단의 후원을 받아 국제장애인권리조약한국추진연대 회원들과 함께 지난 13일 유엔총회에서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이 체결되는 것을 직접 목격한 뒤, 19일 오전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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