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회의 도중, 이라크 국민들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돕다가 2003년 8월 19일에 바그다드에서 사망한 사람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날 의식은 유엔 사무국의 지휘아래 중앙방송을 통해 이뤄졌다.

오는 9월 유엔 총회에 상정할 국제장애인권리조약안 작성을 하고 있는 제8차 특별위원회가 18일 오전부터 전체 조항에 대한 빠른 점검(a quick review of the whole text)에 돌입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난해한 쟁점들을 어려운 순서로 점검하며 합의점을 이끌어냈다면, 18일부터는 전체 조항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빠르게 점검하면서 남아있는 쟁점을 풀게 된다.

제8차 특별위원회가 조약안을 마무리하기 위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 이 모든 것은 이번 회기에서 조약안을 마무리짓는다는 대전제하에서 이뤄지고 있는 접근방식이다.

돈 멕케이 의장은 "어느 누구도 조약에서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조약을 얻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현실적인 감각을 유지하면서 협상해주기 바란다. 특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대표단과 의견차를 좁혀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돈 멕케이 의장은 "우리는 지난 특별위원회 과정에서 충분히 많은 것을 토론했다. 지금은 논쟁을 반복할 때가 아니라 합의점을 찾아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돈 멕케이 의장은 이날 각 정부대표단에 남아있는 제안이 있다면 자정까지 사무국으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서로 이견이 있는 정부 대표단은 주말을 이용해 비공식 협의를 갖고, 합의점을 이끌어낸 뒤 결과물을 본회의로 가져오라고 주문했다.

비공식 협의를 통해 의견접근이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해도 본회의에서 곧바로 채택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정부대표단들로부터 만장일치를 얻어야만 조약안에 반영될 수 있다. 단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조약안에 반영시킬 수 없다는 것이 의장의 단호한 의지다.

현재 잡혀있는 공식적인 비공식 협의는 장애의 정의에 대한 것과 국제 모니터링에 대한 것. 장애의 정의에 대한 비공식 협의는 우리나라와 요르단이 이끌고 있으며, 국제 모니터링에 대한 비공식 협의는 멕시코가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각종 비공식 협의가 주말내내 계속된다.

한편 18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서문에서부터 장애아동을 다루고 있는 7조까지 점검이 이뤄진 상황이다. 총 2주동안의 일정 중 첫번째 주 일정은 일단 여기까지 정리됐다. 남아있는 1주가 순항할지, 난항할지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는 비공식 협의 결과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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