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 6개 단체가 5일 MBC, SBS에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메인뉴스에 수어통역을 제공해달라고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

앞서 지난 4월말 인권위는 지상파방송사(KBS, MBC, SBS)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농인 시청자를 위해 지상파방송사의 메인뉴스에 수어통역을 제공하고, 관련 정책을 개선하라고 권고내렸다.

이에 이들 단체는 지난 2일 KBS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라고 KBS에 요구 및 의견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어 MBC와 SBS에도 권고의 수용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한 것.

이들에 따르면 현재 MBC와 SBS는 수어통역 제공에 대한 법적 의무를 다하고 있으며, 메인뉴스의 경우는 화면구성이나 일반시청자들의 시청권 등의 문제로 수어통역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들 단체는 ▲법정의무를 준수하고 있지만, 메인뉴스에 농인들이 온전히 시청을 못한다면 지상파방송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점 ▲화면 구성 및 시청권 등이 문제된다면 스마트수어방송 방식을 채택하면 해결된다는 점 ▲코로나19 수어브리핑을 통해 일반 국민들의 수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 메인뉴스에 수어통역이 노출되더라도 크게 우려할 문제는 생기지 않는 점 등을 들며, 메인뉴스 수어통역 제공을 다시금 촉구했다.

또한 질의서를 통해 ▲메인뉴스(저녁종합뉴스)에 수어통역을 제공하라는 국가인위원회 권고의 수용을 요구하며, 수용 여부를 알려줄 것 ▲인권위 권고를 이행한다면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메인뉴스에 수어통역을 제공할지 알려줄 것 ▲질의에 대해 6월 20일까지 답변을 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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