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넘지 못하는 벽'(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회원 한명이 시외버스 출입구 앞에서 장애인들의 장거리 이동권 보장을 요구한 뒤 시외버스 탑승 퍼포먼스에 나서고 있다. 이날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광역버스와 고속·시외버스 노선에 대한 저상버스의 도입 등 정부에게 구체적인 정책과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2014.9.2 vodcast@yna.co.kr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지역 장애인 단체 15곳으로 구성된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일 "장애인들의 장거리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청주시 흥덕구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고향을 가고 싶어도 마땅한 장거리 이동수단이 없는 장애인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2005년 제정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교통 약자들도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다"며 "하지만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등 장거리 이동수단은 여전히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 약자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도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등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며 "정부는 교통 약자들의 정당한 이동의 권리를 보장할 정책과 예산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음성행 시외버스에 직접 탑승하는 퍼포먼스와 시위를 벌인 뒤 충북 버스운송조합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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