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장애인용 승강기의 주인은?

자막] 부산광역시 사상구 (2015.09.09)

인근 주민 (음성변조)

젊은 사람은 모르는데 나이 많은 사람은... 이거 없으면 안 돼요 승강기...

인근 주민 (음성변조)

승강기 없을 땐 어떻게 다니셨어요? 이 계단으로...

계단으로요? 예

인근 주민 (음성변조)

이거 (승강기) 없을 때는 이 계단으로 다녔어요 항상...

인근 주민 (음성변조)

장애인들도 많고 짐 들고 다니는 사람도 많고... 수월하죠

계단으로 다니면 힘들어서...

그전에는 전부 다 계단으로 (다니셨어요?) 예

황미자 (부산 시민)

그리고 여기 주민뿐만이 아니라 다른 구에서 오신 분들은 산에 등산가셨다가 타시는 분, 굉장히 많죠

이 승강기를 이용을 많이 하는데 고장이 너무 자주 나요

고장 나면 차도로 돌아다녀야 되고...

인근 주민 (음성변조)

이게 (승강기가) 없으면 굉장히 불편해요

원래 없었을 때 살았는데 그렇죠? 있다가 없으니까 (고장이 나면)

비장애인들은 옆에 계단을 이용하면 되는데 이거는 (휠체어 사용인들은) 못 가잖아요

저 밑에 입구까지 내려가서 저리 돌아서 다녀야 되요

(고장이 나면) 너무 불편해요 하나 더 있으면 좋겠어요 이게... 승강기가, 그렇죠?

신현자 (부산 시민)

돌아가면요? 돌아가면 여기서 도시철도 역까지 간다고 하면 30분 더 걸리죠

이거 (전동휠체어) 타고 가면...

인근 주민 (음성변조)

(승강기가) 없으면 못 다니시겠네요? 못 다니죠

전부 여기 노인들만 사는데 어떻게 다닐 거요? 젊은 사람들은 별 문제 없지만...

황미자 (부산 시민)

그리고 고장이 너무 잘 나요 지금 현재도 우리가 타면은 정원초과가 아닌데

초과됐다고 내리라고 그러거든요 문만 열리면, 문이 열리는 동시에...

승강기 안내음

정원 초과입니다 마지막 타신 분은 내려주십시오

황미자 (부산 시민)

그렇게 하니까, 우리가 달려가면 노인들이 우리보고 내리라고 그래요

내리라고 먼저 타고 내려가야된다고, 그래서 다툼도 많이 있어요 솔직히 말해서...

신현자 (부산 시민)

비장애인들이 우리가 (장애인들이) 타면 뭐라 하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황미자 (부산 시민)

(휠체어 사용인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까) 장애인을 위해서 설치를 한 것 같아요

신현자 (부산 시민)

내가 알기로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장애인을 위해서 설치한 걸로...

지금은 비장애인들이 오히려 더 많이 이용을 하시네요? 더 많죠

모라동 주민센터 관계자 (음성변조)

처음에 원래 설치한 목적은 장애인들을 위해서 설치한 거네요? 그렇죠

휠체어, 전동휠체어 (사용인들이) 돌아가면 머니까...

황미자 (부산 시민)

우리는 장애인이니까 불편해서 (승강기를) 타야 된다, 그렇게 하시는 게 아니라

또 술 취하신 분도 우리를 그렇게 인정(생각)을 해주는 게 아니고 짐처럼 인정(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이거 (휠체어) 같은 경우에는,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휠체어라고 하지만 노인 분들도 휠체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짐수레라고 하면서 짐처럼 생각하죠

그러니까 사람 좀 먼저 타게 나와 보세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거든요

사람 좀 먼저 탑시다? 예 우리는 뭐 사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죠)

우리가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나중에는 빙신 소리 나오고 꼴값 떤다고 하고

정부에서 이거 (휠체어) 주니까 그냥 마음대로 다닌다는 둥 그렇게 이야기를 하죠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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