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6·4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전북지역의 다문화가정 이주여성과 장애인, 최고령자 유권자들도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2006년 한국에 온 베트남 출신 부티하우(31·여)씨는 인후3동 제3투표소에서 생애 첫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했다.

부티하우씨는 투표를 마친 뒤 "베트남에 있을 때는 나이가 어려서 선거를 해본 적이 없다. 2009년에 국적을 취득해서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아무래도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두고 정책을 제시한 후보를 눈여겨봤다. 꼭 당선이 되면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첫 투표 소감을 밝혔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휠체어를 타고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평화2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 손옥자(45·여·지체장애1급)씨는 "주민센터에서 투표했는데 경사로가 잘 돼 있고, 선거 도우미들도 친절하게 도와줘서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면서 "각 후보가 장애인을 위해 내놓은 공약을 꼼꼼히 살펴서 투표했다. 공약을 보고 선택을 했으니 당선자들이 약속을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각 시·군 최고령 유권자 중 진안군 동향면 김생연(104)씨도 버스를 타고 투표소를 찾았다.

김 할아버지는 "꼭 투표를 하고 싶어 이장과 함께 버스를 타고 투표소에 왔다"며 이장의 안내를 받아 투표를 마쳤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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