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여의도한강공원 마련한 시각장애인 체험부스에 한 어린이가 참가해 체험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기회가 된다면 꼭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를 보러가겠습니다.”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손병두, 이하 조직위)가 10일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서 정식종목인 골볼, 축구 체험부스를 운영해 톡톡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체험부스 운영은 오는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의 경기종목 체험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 3시부터 운영을 시작한 체험부스에는 시민 등 200여명이 모여 시각장애인 축구, 골볼 등을 체험했다.

시각장애인 축구 체험을 한 안병남(여·53세·강서구)씨는 "여의도 인근에서 일하는 딸을 기다리면서 벚꽃도 볼 겸, 여의도공원을 왔다가 체험 부스를 보게 됐다"면서 “직접 시각장애인 축구를 해 보니 공의 위치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서 골을 넣는 것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다”고 말했다.

김현주(여·36세·마포구)씨도 "아이와 유람선을 타러 여의도 공원에 왔다가 체험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면서 "아이가 행사장에 마련된 축구와 골볼을 체험하면서 너무 즐거워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친구와 함께 참여한 김길수(남·41세·금천구)씨는 “벚꽃놀이를 하러 왔다가 우연히 행사하는 것을 보고 참여하게 됐는데, 막상 골을 넣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고 웃음지은 뒤 “시각장애인들은 드리블도 하고 골도 넣는다고 하니 엄청난 연습을 했을 것 같다”고 대단해 했다.

이들은 모두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시간적 여유가 나면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조직위는 시각장애인 축구, 골볼 체험 외에도 눈 가리고 글자쓰기 등 시각장애인 체험도 진행했다. 오후 7시부터는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D-30 성공다짐대회'가 개최된다.

10일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여의도한강공원 마련한 경기종목 체험 부스에서 한 참가자가 안대를 쓴 채 공을 차고 있다. ⓒ에이블뉴스

10일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여의도한강공원 마련한 경기종목 체험 부스에서 한 어린이가 안대를 쓴 채 공을 잡으려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시각장애인경기대회 종목을 체험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줄을 서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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