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슬리제하키 국가대표팀과 스웨덴의 마지막 7, 8위 순위 결정전. ⓒ공동취재단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아시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국가대표들이 하위권을 기록하며, 4년 뒤인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을 기약하게 됐다.

아이스슬레이지하키팀은 첫 예선전 상대인 러시아에 3대 2로 역전승 하면서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러시아의 텃세에 주눅 들지 않고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러시아 관중들에게도 감동을 줬다.

하지만 이어진 미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0대 3으로 패했다. 한국은 최강인 미국과의 경기에서 체력을 비축해 다음 상대인 이탈리아를 이기겠다는 전략을 폈다.

이는 러시아와의 혼전에서 다수의 선수들이 부상을 입어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 등에 따른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의 전략은 어긋났다. 예선전 마지막 상대인 이탈리아를 꺾고 4강에 진출하겠다던 한국은 1피리어드 5분여를 남겨놓고 한골을 허용하며 오히려 이탈리아에 끌려갔다.

마지막 3피리어드 한국은 시작 5분여만에 정승환 선수가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이탈리아에 1골을 내주며 결국 패했다.

비록 한국은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5~8위를 결정 짓기 위한 순위결정전에 나서 분투했다.

한국은 체코와 승부를 벌였지만 0대 2로 분패했다. 1피리어드 한국은 정승환 등 공격수들을 앞세워 체코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 체코에 허를 찔렸다. 포즈티크 에릭이 유만균의 시야를 가진 사이 베르게리 지리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리드했다.

행운도 체코의 몫이었다. 3피리어드에서도 한국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5분을 남겨놓고 토마스 크보흐의 중거리 슛이 박우철의 팔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됐다.

결국 한국은 7~8위 결정전으로 까지 내려갔고, 마지막 스웨덴과의 결정전에서 장동신 선수와 정승환 선수를 앞세워 2대 0으로 이기며, 7위를 기록했다.

휠체어컬링도 일찌감치 9위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풀리그전이 치러지기 전만해도 자신 만만했다. 최강 캐나다를 제외한 8개 참가국의 기량이 비슷해 충분히 6승을 거둬 자력으로 4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한국은 첫 상대인 노르웨이 전에서 빙질에 적응하지 못한데다 연달아 실수하면서 결국 노르웨이에 0대 10으로 패했다.

한국은 노르웨이와의 경기 이후 심기일전 했다. 한국은 다음상대인 미국을 만나 9대 5로 4점차 승전보를 울렸다. 한국은 1엔드부터 선취점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1승 1패를 달리던 한국은 이어진 영국과 러시아, 중국과의 경기에서 연패하며 자력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한국은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은 타이브레이크를 노리며 심기일전했다.

한국은 다음상대인 슬로바키아에 역전승 하면 2승 4패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최강인 캐나다에 패하기도 했지만 핀란드에 역전승을 거두며, 3승 5패로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마지막 상대인 스웨덴에 이겨 4승 5패를 기록하고, 러시아와 영국이 각각 슬로바키아와 중국을 이겨주면 한국과 슬로바키아, 중국이 4승 5패로 타이브레이크가 되는 것.

한국은 분투했지만 결국 스웨덴에 3대 13으로 패했다. 또 중국이 영국에 이기면서 결국 캐나다, 러시아, 영구, 중국이 1~4위로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빙상종목인 아이스슬레지하키와 휠체어컬링은 4년 뒤인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을 다시 한 번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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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정윤석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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