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정다연이 오프닝 공연에서 한국무용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하나 되는 ‘2013장애인문화예술축제’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양수, 이하 장예총)는 지난 10일 서울시청 열린 광장 특설무대에서 ‘2013장애인문화예술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개막식에는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김정록 의원, 민주당 최동익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조현재 제1차관, 한글과컴퓨터 이홍구 회장, 솟대문학 방귀희 발행인, 일반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장예총 김양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온갖 어려움과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장애예술인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예술에는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이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장애인문화예술축제를 계기로 많은 장애인문화예술 단체와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더 넓어지고, 우수한 예술인들이 많이 배출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조현재 제1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문화예술축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예술발전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자리로 발전하고 있다”며 “해를 거듭하면서 장애인들의 예술작품에 대한 가치에 주목하게 되고, 일부의 선입견과 고정관념 벽이 허물어져가는 성과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체부는 문화육성을 위해 장애인과 장애 예술인들이 문화예술향유와 다양한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다”며 “앞으로도 축제가 장애문화예술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하고 문화예술인들이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소중한 자리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은 1부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격려사, 축사, 축하공연, 전국 버스 투어단 출정식, PBC평화방송 특집 공개방송 등이 진행됐다.

개막식 1부 오프닝 공연에서는 복지TV 박마루 이사, 박고운 아나운서의 사회로 무용가 정다연,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배은주 대표, 시각장애인 가수 김국환 등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어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서는 장애인예술단 ‘땀띠’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석창우 화백의 수묵화와 대북퍼포먼스가 이어져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개막식 장애예술인들의 무대에서 관객들의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순서는 축하공연 순서였다.

축하공연에서는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한 김민지(시각장애 1급)와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 왕중왕을 석권했던 김지호(시각장애 1급)가 출연해 함께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올해 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오는 16일 대구 두류공원예서 개최되는 폐막행사와 함께 비공식행사로는 ‘문학 과거시험’, ‘꿈틔움 다이버시티 컬렉션’, ‘온몸으로 전하는 장애미술가의 희망소리전’ 등 10여개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져 11월 17일 다양한 시선 사진전을 끝으로 마감하게 된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김양수 회장이 대회사를 전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2013 장애인문화예술축제'에 참석한 내빈 모습. ⓒ에이블뉴스

장애인예술단 '땀띠'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국악공연 모습. ⓒ에이블뉴스

수묵화 작품에 열중인 석창우 화백 모습. ⓒ에이블뉴스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한 김민지(시각장애1급)가 '거위의 꿈'을 열창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0일 서울시청 열린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한 '2013장애인문화예술축제' 전경.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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