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50대 장애인 부부가 연탄가스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35분께 전남 나주시 봉황면 강모(52)씨 집 안방에서 강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강씨의 숙모(79)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부엌 쪽에는 연탄이 다 탄 화덕이 놓여 있었다.

강씨 부부는 정신과 신체적 장애를 모두 갖고 있었으며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인 15일 저녁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 부부가 가스레인지가 고장 나 도움을 요청했었다는 이웃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연탄 화덕을 요리 등에 썼다가 가스에 질식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9시 50분께 담양군 용면 박모(70)씨 집에서도 박씨 등 일가족 6명이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아궁이에 나무를 피웠다가 연기에 질식해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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