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AFP=연합뉴스) UN 소속 팀이 하이브리드차의 '소음 만들기'에 나섰다.

노인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 시각장애인들이 소음이 작은 하이브리드차의 움직임을 제대로 감지할 수 없어 안전상의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러한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케네스 페이스가 이끄는 UN소속 팀이 일반 디젤 차량과 휘발유 차량에 비해 소음이 작은 하이브리드차에 대해 새로운 소음 기준을 세우는 작업을 작년 3월부터 해오고 있다.

실제로 미 교통부 연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가 주차장에서 나오거나 후진할 때의 사고발생률은 일반 차량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이에 따라 이들은 차가 후진할 때 또는 엔진을 켜 놓은 채 정차할 때 등 특정 상황에 따라 다른 소음을 만들어 보행자들이 차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페이스 팀장은 단순히 더 많은 소음을 만드는 것보다 하이브리드차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도록 독특한 소음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팀은 상황에 따른 하이브리드차 소음이 제조업체마다 달라서 보행자에게 혼란을 가져오는 상황을 막기위해 미국과 EU,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과 함께 통일된 국제 소음기준을 만들고 있다.

이 팀의 작업은 소음의 범위 및 한계점 설정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약 1년 반 후에 완성될 예정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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