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한 그루 나무처럼 나의 마음 선하게 하시어 외로운 이들 고통 받는 이들의 아픔까지 나누며 살게 하소서'

포항지역 장애인시설인 베들레헴공동체에서 생활하는 중증 장애인 5명이 시집 '베들레헴의 노래'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모씨 등 중증 장애인 5명은 평소 문학에 재능을 보여 5년전부터 한달에 한편씩 자신들이 직접 쓴 창작시 200여편을 모아 최근 시집을 발간하고 26일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출판기념식이 열린 포항시 북구 청하중 강당에는 이날 대구와 경북지역 각급 기관장과 종교계, 문학계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이 직접 낭송하는 시를 들으며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성대현 시설장은 "이 책에는 장애를 당해보지 않으면 결코 느낄 수 없는 불편함과 아픔들이 담겨져 있어 책을 읽는 사람에게 장애인들의 마음이 잘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글, 사진 = 임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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