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진흥원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웹접근성 품질인증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5대 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기관 운영 홈페이지 웹접근성 품질인증 현황’을 확인한 결과, 홈페이지 86곳 중 20곳(23.3%)만 웹접근성 품질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현행법은 과기정통부 장관이 장애인·고령자의 정보 접근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 대해 접근성 품질인증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5대 진흥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각 기관이 직접 또는 외주로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웹접근성 품질인증율은 ▲KISA 15% ▲NIA 30.3% ▲NIPA 17.6% ▲KCA 50% ▲K-DATA 0%로 집계됐다.
웹접근성 품질인증 미인증 홈페이지 중에는 청각·언어 장애인이 전화, 인터넷을 통해 비장애인 또는 장애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신중계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말이음센터 웹사이트도 포함돼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기관 대표 홈페이지조차 웹접근성 품질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필모 의원은 “웹접근성 강화에 앞장서야 할 과기정통부 산하 ICT 진흥 기관들의 홈페이지 웹접근성 품질인증 실적이 저조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산하기관 홈페이지의 웹접근성 품질인증율을 제고해 장애인·고령자의 정보접근성을 보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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