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차량등록사무소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돼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여주시 차량등록사무소는 지상 2층으로 건립돼 지난 9월 21일 업무를 개시해 차량의 신규·이전·말소·변경등록, 번호판·등록증 재교부, 건설기계등록 등 연간 19만여 건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지난 11월 13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23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이는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이 편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모두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으려면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1층 차량등록사업소 민원실 한쪽에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차량등록민원실 및 자동차번호판제작소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건물 내부에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 등받이는 설치 위치가 높아 등을 받쳐 주지 못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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