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국무총리배 생활체육 전국게이트볼대회 대표자(감독및 지도자) 연찬회. ©김최환
제20회 국무총리배 생활체육 전국게이트볼대회 대표자(감독및 지도자) 연찬회. ©김최환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했던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 축구대표팀의 도전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한국은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이 유럽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축이 되었기 때문에 '역대급 멤버'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 가득한 '황금 세대'라는 찬사를 받았으나 클린스만 감독의 방관과 무능으로 팀은 '두 동강' 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허허실실 웃을 뿐이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한국 국민과 한국 문화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 공감 능력 없이 마치 남의 일처럼 한국대표팀을 대하는 자세, 대표팀 감독 업무를 여느 알바처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전술 및 용병술 부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선수 관리 또한 허술했다는 비판도 함께 쏟아지는 가운데 결국 클린스만은 최근 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클린스만 감독의 무전술, 무전략, 전시형 공격축구, 자유방임형 리더십이 문제였다.

여기서 거론되는 것은 모든 스포츠에서는 지도자의 리더십 자질과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리더십 자질과 역량은 스포츠 세계와 그 너머의 세계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는 데 매우 중요하다. 효과적인 리더십 자질을 보유한 지도자는 팀원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여 성과와 팀워크를 향상시킬 수 있다.

성공적인 스포츠팀은 다른 사람들을 목표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로 특징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리더(leader)는 미션과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개인 혹은 집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스포츠 조직 내 리더는 팀의 지도자인 코치나 감독, 팀의 주장, 스포츠센터의 경영자, 프로 스포츠 구단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이루고 있다.

스포츠(경기)는 전략적인 판단을 기초로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는 게임이나 오락 행위를 일컫는 명칭으로, 주어진 활동의 규칙에 따라 타인과 경쟁하여 승리를 쟁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더 나아가 개인의 건강 증진, 참가자와 관람자의 유희, 그리고 단체 활동을 통한 사회적 증진과 협동을 지향한다. 그리고, 스포츠는 운동 및 체육활동과 달리 규칙과 경쟁의 요소를 갖는다.

정해진 규칙으로 승부를 겨루는 경쟁을 하면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극적인 반전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흔히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는 타고난 전술 능력, 엄격한 선수단 관리, 선수에 대한 동기 부여 등 감독으로서의 모든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찾아내어 지도자로 선임하고 스포츠팀을 맡겨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를 열망한다. 그래서 모든 스포츠에서는 지도자의 리더십 자질과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하는 배리어프리 스포츠 지도자의 리더십 자질과 역량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는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다.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가 함께 경기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게임 플랜을 짜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각 선수 개인의 성향에 따른 적절한 역할 분담(자리 배치), 맞춤형 작전 전략을 짜고 선수들이 감독(주장)의 작전 지시를 이해하고 실행하도록 해야한다.

때로는 장애인 선수용 편의로 사용되는 용품을 활용한 기술력 발휘와 작전 전술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스포츠에서는 변화무쌍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수시로 변하는 경기 현장에 따른 전술 전략과 작전이 이미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선수들이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과 작전 지시의 적절한 수행에 따라 승. 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둘째는 소통의 능력이다.

팀 구성원 중에는 의사소통 장애 정도가 어렵지 않는 선수도 있고 불편한 선수도 있는 경우가 많다.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등 장애 유형에 따라 소통방식이 달아지고 비장애인이라 할 지라도 개개인의 성격 유형에 따라서도 소통의 방식이 달라진다.

따라서 감독(주장)은 선수 개개인의 성격 유형이나 장애 유형에 따라 작전 지시나 전술 방향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특히 같은 팀에 농아인(청각장애인)이 있을 경우에는 스포츠와 관련된 기초적인 수어는 할 줄 알아야 소통이 원활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에서는 수신호를 사용하는 종목이 많이 있다. 그 대표적인 종목이 야구이다. 놀랍게도 야구 게임에서 사용하는 수신호는 농인(청각장애인)이었던 윌리암 호이라는 선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청력을 잃고 농학교에서 수어(sign language)를 배웠지만 야구 경기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감독의 작전지시나 심판의 판정의 말을 듣지를 못해 번번이 실수하는 일이 잦았다.

그런 그가 코치에게 약속된 수신호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수신호가 효율적인 경기력 향상과 경기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우수한 성적을 내게 되었다. 야구의 수신호는 지금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데 그 수신호는 바로 농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수어에서 차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장애를 장애로 인식하지 않고 함께 경기하려는 지도자의 장애인 존중이다.

스포츠팀 감독은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스포츠 문화와 장애인과 장애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장애인식 개선 교육에 앞장서야 한다.

배리어프리 스포츠 사회에서는 장애를 장애로 인식하지 않고 함께 운동하는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스포츠에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대하는 인식이 여전히 장애인들은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거나 재수 없다는 편견을 가진 것이라면 절대 함께 운동할 수 없을 것이다.

스포츠 현장에서 비장애인이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보다 더 운동을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인격 장애로 인하여 소속 팀원들과 원팀(하나의 팀)을 이루지 못하여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 결정 장애(판단력의 부족)로 인하여 작전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람, 운동신경 부족으로 인하여 빈번하게 실수를 범하는 사람, 기술과 멘탈 훈련을 통해서도 경기력이 향상되지 않는 사람 등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에서 함께 운동하기 힘든 사람들도 있다.

반면에 신체적, 언어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이라도 팀의 전술과 전략을 바르게 이해하고 수행하는 사람, 항상 자신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연습하고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 소속 팀원들과도 늘 소통하며 자기를 겸손히 낮추는 사람, 행여나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것 때문에 팀의 승패에 장애가 되지 않을까 경기에 집중력을 발휘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함께 운동하고 싶어진다. 비록 그가 장애인일지라도 팀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자존감을 바로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스포츠에서는 리더십 자질과 역량을 갖춘 지도자와의 만남이 중요하다.

스포츠는 흥미를 갖으면서 그 운동을 하는 것이 재미가 있고 취미생활로 발전되어질 때 운동하는 보람과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자신이 취미로 하는 스포츠 종목에서 시합이나 대회에 나가서 우승이라도 하게 되고 상금이나 메달을 따고 포상금까지 받게 된다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인생의 성취감마저 경험하게 될 뿐만 아니라 평생의 자랑거리가 된다. 그래서 스포츠는 흥미, 재미, 취미 그리고 자랑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없으면 스포츠를 하는 맛을 경험하지 못한다.

따라서 스포츠를 하는 맛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리더십 자질과 역량을 보유한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필수요인이다. 모든 스포츠에서는 성공적인 리더십 자질과 역량을 갖춘 지도자의 지도와 감독을 받으며 스포츠 활동을 영위하기에 그렇다.

효과적인 리더십 자질을 보유한 지도자는 팀원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여 성과와 팀워크를 향상시킬 수 있다. 리더십 역량은 스포츠 세계와 그 너머의 세계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는 데 매우 중요하다.

성공적인 스포츠팀은 팀원들을 목표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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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최환 칼럼니스트 38년 간의 목회생활에서 은퇴하고 인생 제2막으로 국가 체육지도자 자격증(제7520)과 경기단체종목별 심판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스포츠지도사로 체육교실과 동호인클럽을 지도, 감독하고 있으며, 전국, 지방 각종 유형별 대회 등에 심판 혹은 주장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한장애인슐런협회 등 경기종목단체 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배리어프리(무장애)스포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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