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강연·북토크 ‘학교에는 작업치료가 필요합니다.’를 개최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강연·북토크 ‘학교에는 작업치료가 필요합니다.’를 개최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이하 부모연대)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시소감각통합상담연구소 주최,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와 공동후원으로 강연·북토크 ‘학교에는 작업치료가 필요합니다’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북토크는 ‘학교에는 작업치료가 필요합니다’(나카마 치호 씀, 지석연 옮김, 케렌시아 출판사, 2023) 책의 저자가 도달하고 싶은 교육을 추구한 일본의 학교 내 작업치료의 도입사례와 한국의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로 교사, 작업치료사, 부모, 사회복지사, 활동가 등 약 200명이 참여했다.

책의 저자이자 강연·북토크의 강사인 나카마 치호 대표는 문제행동의 해결이 아니라 아이가 할 수 있는 것, 하기를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작업수행을 중심에 두고 아이를 교육하는 체계를 강조했다. 번역자로 공동강연을 한 시소감각통합상담연구소 지석연 소장은 체계 간의 연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일본에서 학교에 필요한 작업치료의 도입이 가능했던 것은 산-학-관-민 협업 구조를 통해서였다. 이는 산업을 하는 사람이 건강하게, 대학의 연구자들이 학술적으로 타당하게, 공공 서비스 제공이 유익하게, 아이들을 현장에서 가르치는 교사와 작업치료사, 학교, 공무원, 대학이 협업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부모연대는 “일본의 통합교육 사례를 접하며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근거는 교육에 전념하고자 노력하는 훌륭한 교사들, 준비되고 전문성을 확보한 전문가들, 협력해 최선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부모들의 마음과 실천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박 교실 교육시스템이라고까지 불리는 교육 토양에서 함께 도달하는 교육을 위해 모두가 협력하므로 학생에게 행복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교사에게 교육에 전념하며 가르칠 수 있는 권리를, 학부모가 자녀를 기대감을 안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함께 뜻을 모아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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