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개최된 한나라당 제2기 장애인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등이 윤석용 위원장과 손을 들고 장애인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나라당장애인위원회(위원장 윤석용)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에 최소 3명 이상의 장애인의 장애인을 공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장애인위원회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한나라당 장애인지도자 및 대선유공자 초청 신년인사회'를 열어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한 것을 자축하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 바라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한다.

한나라당 장애인지도자 일동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이 비전선언문에는 다가오는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에 유능한 지체장애인과 시각, 청각장애인 등 장애유형별로 3명 이상을 공천해야한다는 요구를 포함해 4가지 요구안이 담겼다.

'한나라당 비례대표에 장애인 몫이 하나도 없다'는 괴소문이 흘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되는 이 비전선언문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나머지 3개 요구안은 이명박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에 찬성하며 장애인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위원회로 격상되기를 희망한다는 것, 한나라당과 새 정부는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던 계층 할당제를 반드시 실시해 국민통합을 이뤄달라는 것, 2월 국회에서 장애인차량에 대한 LPG 면세 지원이 다시 복원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것 등.

또한 한나라당 장애인지도자들은 "새로 출발하는 이명박 정부와 장애인의 인권, 권익을 위해 우리의 마음과 힘을 하나로 결집할 것이며 국가 발전을 위한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전선언문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측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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