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오는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aT센터와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50여개국 1500여명의 선수단이 40개 직종에 참가한다. 40개 직종은 29개의 직업기능경기 직종과 4개의 직업기능경기 기초직종, 7개의 레저·생활기능경기 직종으로 나뉜다. 하지만 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의 직종에 대한 이해도는 전반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직종에 대한 소개를 연재한다. 첫 번째는 자전거조립, 보조기기제작, 바구니만들기다.

자전거조립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자전거조립= 공구를 사용해 24단 산악자전거를 조립하는 직종이다. 참가자는 70% 사전 조립된 대회용 산악자전거를 분해하고 재조립해야 한다. 참가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샘플용 자전거가 경기장에 제시된다.

채점기준은 100점 만점으로 ▲앞·뒷바퀴의 상태와 뒷바퀴 조립상태(30점) ▲핸들시스템, 핸들 바, 안장 등의 조립상태(13점) ▲앞·뒤 브레이크와 케이블의 조립상태(20점) ▲폐달, 앞·뒤 변속장치와 체인의 조립상태(20점) ▲크랭크, 페달 조립상태(10점) ▲과제 완성도(7점)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국 대표로는 2007년 시즈오카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보조기기제작 직종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재선(42세·청각1급), 2010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기계조립 직종 2위인 조성국(35세·지체6급) 선수가 출전한다.

경기는 오는 9월 29일 오전 10시부터 2시30분까지 3시간 30분(점심시간 포함) 동안 양재동 aT센터 1층에서 치러진다.

■보조기기제작= 하퇴부가 절단된 장애인이 착용하는 하퇴의지 소켓(내부 및 외부)을 제작하는 직종이다. 소켓은 절단환자가 절단되고 난 후 남아있는 하퇴부를 삽입해 의지 부품과 연결되는 부위로, 절단 장애인의 신체부위와 의지 부품이 서로 만나는 부분이다. 선수는 주어진 양성석고모델과 재료를 이용해 제시된 요구사항대로 PTB형 하퇴의지 내부소켓과 외부 경성 소켓을 제작해야 한다.

보조기기제작 역시 채점은 100점 만점으로 ▲내부연성 소켓(26점) ▲PVA 백(12점) ▲외부 경성 소켓(62점)의 완성도를 감안한 합계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한국 대표로는 박영상(청각 2급·28세), 성정화(지체3급·51세) 선수가 출전한다. 박영상 선수는 나사렛대 재활공학과를 졸업, 2007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보조기기제작 직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성정화 선수 역시 2008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보조기기제작 직종에서 1위를 차지한바 있다.

대회는 오는 9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총 4시간 45분(점심시간 포함) 동안 양재동 aT센터 1층에서 진행된다.

■바구니만들기= 제공된 등나무를 사용해 ‘채반형 바구니’를 만드는 직종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바닥을 엮고, 줄을 잘라 바구니의 몸통, 굽 등을 만들기 위해선 숙련된 작업 능력이 필요하다. ▲심미성(30점) ▲완성도(30점) ▲기술(40점)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국대표로는 정순영(68세·지체 4급) 진점분(54세·지체 3급) 선수가 출전한다. 정순영 선수는 지난해 열린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발전 바구니만들기 직종에서 2위를, 진점분 선수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바구니만들기 직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오는 9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점심시간 포함) 동안 양재동 aT센터 1층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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