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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없인 변화 없는 장애인 삶 “끝까지 간다”

전장연 삭발투쟁 18일차, “주거·근로·교육 누릴 수 있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4-22 09:29:21
2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18차 삭발 투쟁 결의식 모습.ⓒ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에이블포토로 보기 2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18차 삭발 투쟁 결의식 모습.ⓒ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시 지하철 승강기 98% 설치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결과물이 아닙니다. 지난 21년을 투쟁하며 얻은 결론은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외치고 싸우지 않으면 세상은 단 0.1%도 변하지 않더란 겁니다.”

가치이룸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성엽 소장은 22일 서울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7-1)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18차 삭발 투쟁을 결의했다.

김성엽 소장은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금지하고 있으며 근로의 권리, 거주·이전의 자유, 교육받을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 장애인 당사자의 삶은 어떠한가. 우리는 과연 헌법으로 보장받고 있는 주거, 근로, 교육, 이동권 등을 제대로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만약 국가가 우리 장애인들에게 헌법에서 말하는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실천했다면 우리는 이 아침 시민들 앞에서 우리의 권리보장을 외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18차 삭발 투쟁에 나선 가치이룸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성엽 소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에이블포토로 보기 2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18차 삭발 투쟁에 나선 가치이룸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성엽 소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김성엽 소장은 “98%의 서울시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는 가만히 있었는데 이루어진 결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21년을 한결같이 우리의 권리는 누구도 대신 찾아주지 않음을 알기에 폭력과 혐오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고, 한강대교를 온몸으로 건넜고, 목숨을 걸고 주위의 차가운 시선과 조롱을 견디며 지하철 선로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이 더는 교육받지 못해 미래를 꿈꿀 수 없고, 직업선택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해 가난과 궁핍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거주·이전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해 40년 이상을 시설에 갇혀 살다 생을 마감하는 삶을 살지 않도록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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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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