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장애인계의 제안을 통해 점자 안전브리핑 카드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월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점자안전브리핑카드를 항공기내에 비치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항공사에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전브리핑카드를 제공하는 항공사는 에어부산과 아시아나항공 두 곳 뿐. 다른 항공사들은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필요성 조차 느끼지 못했다.

이 같은 솔루션 건의 이후 최근 대한항공이 지난 7월부터 기내 점자 안전브리핑카드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려왔다는 것.

대한항공의 점자안전브리핑 카드는 비상구의 위치와 비상장비 사용법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묵자 위에 점자를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시각장애인이 점자카드를 요청하면 승무원이 제공하고 안전브리핑을 실시한다.

솔루션 관계자는 “비행기 이륙 전 항공사는 고객들에게 승무원의 시범, 영상자료, 리플릿 형식의 카드 비치 등으로 기내안전수칙을 설명하지만 시각장애인은 동등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며 “이번 대한항공 점자안전브리핑 카드 제공을 환영하며 모든 항공사에도 비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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