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북적이는 길에 나왔다고 승객들이 혀를 끌끌 차거나, 좁은 지하철에서 자리를 차지한다고 구박을 하거나, 심지어 탈 자리가 없으니 다음 차를 타라고 새치기를 한다면... 그런 대접을 받는다면 어쩌시겠어요?
우리는 모두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가 있습니다. 복잡한 지하철, 휠체어를 이용하는 그 사람이 당신이나 당신의 가족이라면 어떻게 대하시겠어요?
“몸도 성치 않은데 왜 나와서 사서 고생하나 몰라”
“바빠 죽겠는데, 휠체어 먼저 타면 내가 못 타잖아.
휠체어 아저씨! 다음 차는 비었을꺼야.
다음 차 타! 못 타면 말고!!”
“어휴 쯧쯧, 어쩌다 장애인이 됐슈? 돌아다니기 불편한데 집에 있으면 편하잖어”
“스쿠터로 지하철 전세냈나, 왜 끌고 나와서 난리야. 그렇지 않아도 좁아 죽겠는데, 아우 짜증나.”
“장애가 특권이냐, 왜 비켜달라고 하는 건지.”
그 휠체어에 탄 당신의 할머니, 아버지, 딸, 혹은 당신의 친구는 오늘도 지하철에서 이런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대외협력국 오승윤 직원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기고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기고/오승윤
dtmddbs@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