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산국제영화제, 장애인은 신사와 숙녀가 아니다?

자막] 영화의 전당 (부산광역시)

권 순 주 (부산장애인인권포럼 비프 장애인참여환경 모니터링 단원)

저는 손이 좀 불편한데...

별로 그렇게 편하지 않은 손잡이 같고요

잠그는 게 저는 좀 불편하네요

어떻게 잠그는 거지...

고리에 이걸 빼야 되는 거 같은데...

해보세요

구멍도 잘 안보이고 문이 잘 안 맞는 것 같은데...

살짝 연 상태에서 해야 되는 것 같은데요

잘 못하겠어요

아 이제 됐다

약간 열어준 상태에서 해야 될 것 같아요

저같이 손이 불편한 사람들은 좀...

백화점 화장실처럼 (자동문) 버튼이면 편할 것 같은데 저런 고리는 좀 많이 불편하네요

이런 고리가 문고리 중에 제일 불편한 거 아니에요? 네 저는 그래요 손이 불편해서...

오 유 진 (부산국제영화제 관람객)

어떻게 하는 거지...

잠긴 것 같은데...

열어보세요

고리를 걸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안 걸려요

안 들어가요

이걸 (어제) 낮에 빼놨었는데 누가 또 끼워놨네...

이 정 호 (서구한빛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남자 여자가 구분되어 있는데 장애인 화장실만 구분이 안 되어 있으니까

못갈 것 같은데요

이 영 숙 (금정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부소장)

비장애인도 남녀공용으로 만들면 어떻겠습니까?

장애인만 남성, 여성 구분이 없는 중성이라는 말 같은데

왜 그걸 남녀로 구분하지 않는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어떤 곳에 가더라도 최근의 추세들은 남녀 장애인 화장실을 분명하게 설치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런 세계적인 행사를 하는 영화의 전당에서...

이 정 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인이 하나 되는 축제, 그 마지막 밤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충무로 대세 배우이신 조진웅 선배님과 함께하게 되서 정말 영광이고요

조 진 웅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

이 아름다운 이정현 씨와 함께 사회를 보게 되서 정말 영광입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가 19살이에요

내년이면 사람으로 치면 20살이 됩니다

전 웅 길 (사)부산장애인인권포럼 연구원

비장애인 화장실 같은 경우는 남녀 구분이 확실하게 되어 있는데

장애인 화장실은 남녀구분이 없다는 게 가장,

인권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 생각하고요

오 유 진 (부산국제영화제 관람객)

본인이 만약에 장애인이라면 이용하시겠어요?

이용하면 되게 불편할 것 같은데요

불쾌할 것 같아요 좀...

권 순 주 (부산장애인인권포럼 비프 장애인참여환경 모니터링 단원)

따로 되어 있어야죠 당연히... 어떤 점을 떠나서...

쵤영협조

(사)부산장애인인권포럼

금정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구한빛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오유진 (부산국제영화제 관람객)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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