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런던장애인올림픽 폐막식 모습. ⓒ런던장애인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대회기간 스타디움을 환하게 밝혔던 런던 패럴림픽의 성화가 12일 만에 꺼졌다.

지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런던 올림픽메인스타디움에서는 세계인에게 감동을 심어 준 장애인 스포츠 제전 패럴림픽 폐막식이 진행됐다.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관중들은 파도타기 응원, 모바일폰 플레쉬를 이용한 응원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경기를 무사히 마친 세계 각국의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500여개 세부 종목에서 경쟁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펼쳤던 세계 150개국 7천여명의 선수단은 런던에서의 추억을 등지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공식행사가 시작되고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인 황연대 박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그레고리 부회장과 함께 ‘황연대 성취상’ 을 시상했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선수 등 6명의 남녀 선수가 후보로 선정돼 수상자를 선정한 이번 대회의 영광의 선수는 아일랜드 육상선수 마이클 매킬럽과 케냐의 투척 육상선수 메리 자카요로 이들에게는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식전, 식후로 나뉜 폐막식 공연도 환상적이었다.

장내 고요하게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음악 선율에 맞춰 고혹적인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관중들을 매료시켰고, 화려한 조형물과 폭풍을 해치며 항해하는 항해사를 형성화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런던패럴림픽에 참가한 모든 나라의 국기가 행렬을 지으며 경기장 중앙에 하트모양을 그리며 집결했고, 곧이어 화려한 불꽃이 일어나며 경기장 안에는 불타는 하트가 그려졌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대한 이미지를 형상화한 예술적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겨울 공연에서는 여섯 명의 인라인 스케이트 보더가 눈의 여왕으로부터 해빙되는 모습을 연출했고, 봄 공연에서는 120명의 어린이가 생선 형상화를 한 트럭에서 나와 필드 위를 거침 없이 달리며 감동적인 공연을 펼쳤다.

개막 오픈공연 후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축제가 이어졌다.

폐막식의 주인공인 선수들은 경쟁상대로 만난 각국의 선수들과 함께 우정을 나누며, 4년 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편,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중국이 금 95개, 은 71, 동 65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개최국인 영국은 금3 3, 은 42, 동 43개를 획득하며 3위를 기록했다.

13개 종목 147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석한 한국은 대회전 예상 메달에는 못 미쳤지만, 종합 13위 이상을 수립한다는 목표는 달성했다.

메달현황으로는 사격 금 3, 동 1, 수영 금 2, 동 1, 탁구 금 1, 은 4, 동 4, 보치아 금 1, 은 1, 동1, 양궁 금 1은 2, 유도 금 1, 육상 은 2, 동 1, 역도 동 1개를 따냈다.

개막식에 앞서 장춘배 단장은 기자단과 가진 패럴림픽 회견을 통해 “한국 선수들의 투혼이 빛난 대회 였다”며 “차기 대회 선전을 위해 향후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대회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쳐진다.

*이 기사는 2012런던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이신형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복지신문, 장애인생활신문, 장애인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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