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장애인계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대구시 당국에 장애인 4대 현안의 해결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대구420연대)는 지난 6일 대구시청 앞 광장에서 투쟁 선포식을 가진 후 대구시 복지정책관을 만나 장애인 4대 생존권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 요구안은 ▲탈시설-주거권 전면 보장 ▲장애인 사회서비스 공공성 확보 ▲발달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권리 보장 ▲장애인 자립생활권리 자치법제화 등.

특히 구체적 요구사항으로 ▲중증장애인에게 자립주택 제공 및 제도화 추진 ▲그룹홈 등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거주서비스 대폭 확대 ▲활동보조서비스 생활시간 보장 및 연차적 시비추가지원예산 증액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실효성 확보 위한 조례 제정 등이 담겨 있다.

대구420연대 관계자는 “대구시에 다음 주 내로 부시장과의 면담일정을 잡아 요구안에 대한 시의 입장을 알려달라고 했다. 특히 현재 수립된 시설 2개 확충 계획을 폐기하고 그 예산을 주거, 사회서비스 등 자립생활지원으로 전환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10일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지역사무소에 장애인차별금지법 관련 집단 진정서를 제출하고 18일에는 대구시내 동성로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 문화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요구안 관철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