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웹사이트 특히, 홈페이지 이용 시에 제기되는 불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라고 할 만큼 대표적인 ‘장애인 접근성 개선 대상’의 단골 메뉴이다.

우리 일상에서 인터넷을 제외하고는 대화가 되지 않을 만큼 생활전반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인터넷 포털을 이용한 정보검색은 물론 각종 언론기사 검색과 영화표와 기차표 등의 예매 그리고 각종 민원 신청에 이르기까지 요사이 모든 업무의 시작은 우선적으로 인터넷으로 시도되고 이에 부가적인 상항이 발생할 때만 이차적으로 방문하는 형태가 일상화된 지 이미 오래인 것 같다.

이렇듯 우리 생활의 일차소통 창구인 인터넷의 이용에서부터 환경적 또는 물리적 장애로 인해 시도를 못하거나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부족함이 드러나는 인터넷 이용에서 대표적인 약자의 위치에 처한 것이 바로 시각장애인이다.

이러한 불편함의 호소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그간 시각장애인 당사자와 국가기관 대기업 등의 제공자 간의 송사로 번진 것도 여러 차례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오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름 여러 가지 노력 또한 진행돼 왔음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시각장애인의 인터넷‘접근성 개선’방안으로 언급되는 항목들을 정리해보면 먼저 시각장애인이 웹사이트를 이용에는 비장애인 사용자에 비해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는데, 첫째로 이미지와 비디오에 대한 대체 텍스트 부재는 시각장애인은 이미지나 비디오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콘텐츠에 대한 대체 텍스트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으로, 대체 텍스트가 제공되지 않으면 시각장애인은 그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하고, 웹사이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두 번째로 웹사이트 구조와 레이아웃 미흡은 웹사이트의 구조와 레이아웃이 명확하지 않으면 시각장애인은 ‘스크린 리더’를 사용하여 웹사이트를 탐색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각각의 섹션과 내용을 올바른 HTML 요소를 사용하여 마크업하고, 헤딩 요소를 사용하여 적절한 계층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는 링크 텍스트가 모호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되면 시각장애인은 해당 링크가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링크 텍스트가 명확하게 지정되어야 하며, 텍스트 내용만으로도 해당 링크가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로는 색 대비 불충분이다. 색각 이상이 있는 사용자나 낮은 시력을 가진 사용자는 적절한 색 대비를 제공하지 않으면 웹사이트를 이용하기 어려우므로, 충분한 색 대비를 제공해야 한다. 이에 대한 국제적 기준인 ‘WCAG 2.1 AA 레벨’에서는 텍스트와 배경 간의 색 대비가 최소 4.5:1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접근성에 대한 무지 또는 무관심이다. 웹사이트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이 웹사이트의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거나 무시하면 시각장애인은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웹사이트 개발 과정에서 항상 접근성을 고려하고, 웹사이트를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웹사이트 개발과정에서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이 고려해야 하는 내용으로는 웹사이트 구조와 레이아웃이 미흡하지 않도록 고려해서 첫째로, 시각장애인은 ‘스크린 리더’를 이용하여 웹사이트를 탐색하기 때문에 웹사이트의 구조가 명확해야 한다. 각각의 섹션과 내용을 올바른 HTML 요소를 사용하여 마크업하고, 헤딩 요소를 사용하여 적절한 계층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계속해서 시각장애인이 웹사이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웹사이트 개발과정에 고려되어야 할 두 번째 항목은 이미지와 미디어에 대한 대체 텍스트 제공하기로 시각장애인은 이미지나 미디어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콘텐츠에 대한 대체 텍스트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alt 속성을 사용하여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자막이나 대체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시각장애인이 화면을 읽는 이미지 대신 이미지의 내용을 텍스트의 형식을 빌려 설명하는 것으로 단순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 제공 차원이 아닌 반드시 제공되어야 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대체 텍스트의 제공이 미비할 경우 시각장애인은 이미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 예매, 길 찾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셋째로, 키보드만으로 모든 요소 접근이 가능 하도록 만들기로 시각장애인은 ‘스크린 리더’와 키보드를 사용하여 웹사이트를 이용하므로, 모든 요소에 키보드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tabindex 속성을 사용하여 포커스를 받을 수 있는 요소를 지정해야 한다.

‘스크린 리더’는 시각장애인이 컴퓨터를 사용할 때 보조기술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크린 리더’는 컴퓨터 화면상에 보이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음성이나 점자로 변환하여 읽어주며, 사용자가 마우스나 키보드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다양한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크린 리더’는 컴퓨터에 내장 되어 있는 음성 합성 엔진을 사용하여 텍스트를 읽어주며, 사용자가 요청하는 정보를 찾을 때에는 키보드로 조작하여 해당 요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며, 또한 이미지나 그래픽 요소를 해석하여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대체 텍스트나 점자 그래픽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이와 같이 ‘스크린 리더’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데, 전자우편 확인, 인터넷 검색, 문서 작성, 스프레드시트 작업 등이 포함된다. ‘스크린 리더’는 시각장애인에게 컴퓨터 사용에 대한 자유를 제공하여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으로 이를 감안하여 ‘스크린 리더’의 활용과 그 확장성을 고려한 페이지 구성 또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넷째로 ‘ARIA (Accessible Rich Internet Applications) 레이블’의 적용이다. ‘ARIA 레이블’은 ‘스크린 리더’ 사용자가 콘텐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보조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정의한 것으로 예를 들어, ARIA 레이블은 버튼이나 폼 필드 등과 같은 상호작용 요소의 역할을 설명할 수 있다.

다섯째 ‘키보드 내비게이션’은 시각장애인은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물리적인 제한이 존재하므로 키보드를 사용하여 웹사이트를 탐색하도록 하는 것으로, 모든 기능에 키보드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제목과 제목 계층 구조의 구성 고려’는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 시각장애인에게 익숙한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콘텐츠’ 탐색방안과 유사하게 순차적으로 제목과 그와 관련된 콘텐츠 즉, 제목 계층 구조에 접근하는 ‘계단식 접근법’으로 구성한다면 시각장애인 이용자는 예측이 가능해져 편리를 도모할 수 있다.

다음으로 잔존시력이 있는 시각장애인에게 적용 가능한 항목으로 ‘폰트 크기 조정’으로 컴퓨터 화면상의 폰트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시각장애인이 웹사이트에서 텍스트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텍스트와 배경 대비’는 텍스트와 배경의 대비를 높여 시각장애인이 텍스트를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앞선 폰트 크기 조정’ 항목과 ‘텍스트와 배경 대비’ 항목은 접근성 항목의 일환으로 다수의 포탈에서 제공 중이다.

시각장애인 입장에서는 이해가 어려운 이미지로 구성되어진 인터넷보다는 이미지 부분을 ‘설명 텍스트’로 대체 구성된 ‘시각장애인 전용 페이지’ 구축은 그 대안으로는 어떠할까?

인터넷 페이지 개발 또는 개편 단계부터 ‘장애인 접근성’의 적용을 의무화하여 인터넷의 ‘접근성’을 보편적인 개념으로 정착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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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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